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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갤러리 2026년 5월 기획전

 

김재현 X 엄효용

깊고 푸르른 날에 展

 

 

  • 전시기간_ 2026. 05. 07 ~ 05. 22

  • 전 시 명_ 김재현, 엄효용 2인전 ‘깊고 푸르른 날에’

  • 참여작가_ 김재현, 엄효용

  • 개관시간_ 일, 월요일 휴관 / 화-금 11:00 – 19:00, 토 11:00 – 18:00

  • 전시장소_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7길 28 한영빌딩 B1, 충무로 갤러리 전관

  • 관련문의_ T. 02-2261-5055 / chungmurogallery@gmail.com

전시소개

충무로갤러리에서는 김재현, 엄효용 작가의 2인전 ‘깊고 푸르른 날에’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매개로 서로 다른 시각과 매체를 통해 ‘초록’의 감각을 탐구하는 두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회화와 사진이라는 상이한 방식 속에서 풀과 나무라는 소재가 어떻게 확장되고 재해석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김재현 작가는 자연과 풍경을 바탕으로 숲과 풀의 인상을 회화적으로 풀어냅니다. 자연을 마주했을 때의 최초의 감정과 충동을 작업 전반에 유지하며, 단순한 재현을 넘어 개인의 내면과 심리적 경험을 화면에 담아냅니다. 숲을 외부에서 바라본 인상에서부터 내부로 들어갔을 때의 감각, 그리고 잎사귀 하나에 집중한 시선까지 단계적으로 확장되어 온 작업은 이번 전시에서 ‘풀결’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신작에서는 바람의 흐름 속에서 개별적인 자연의 요소들이 서로 얽히고 움직이는 장면을 표현하며, 반복되는 붓질과 중첩된 터치를 통해 공기의 흐름과 리듬감을 강조합니다. 이는 자연의 형태를 넘어 감각과 에너지의 상태를 시각화한 회화적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엄효용 작가는 일상 속에서 마주한 나무의 형상과 기억을 사진으로 풀어냅니다. 베란다의 화분 속 나무부터 도심의 가로수에 이르기까지, 작가에게 나무는 관찰과 기억의 대상이자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존재입니다. 그의 사진 속 나무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기억 속 잔상과 감각이 재구성된 이미지로 나타납니다. 특히 도시 풍경 속에서 흐릿해진 배경과 대비되어 나무의 형상이 강조되며, 현실의 재현과 회화적 해석이 교차하는 지점을 만들어냅니다. 작가는 계절의 흐름과 반복되는 변화 속에서 포착한 순간들을 통해, 일상의 풍경이 어느 순간 특별한 감각으로 전환되는 경험을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이번 ‘깊고 푸르른 날에’ 전은 어디에서나 마주할 수 있는 자연의 풍경을 통해, 익숙하지만 쉽게 지나쳐왔던 초록의 감각과 그 안에 깃든 기억을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두 작가가 포착한 풀과 나무의 이미지는 단순한 자연의 재현을 넘어, 각자의 삶 속에 축적된 감각과 정서를 환기시키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기억과 감정, 그리고 내면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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