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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갤러리 2025년 8-9월 기획전

 

서지은, 썬키, 최현희 초대전

In Your Forest 展

 

 

  • 전시기간_2025. 8. 27(수) ~ 9. 16(화)

  • 전 시 명_In Your Forest 전

  • 참여작가_서지은, 썬키, 최현희

  • 개관시간_ 일, 월요일 휴관 / 화-금 11:00 – 19:00, 토, 공휴일 11:00 – 18:00

  • 전시장소_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7길 28 한영빌딩 B1, 충무로 갤러리 전관

  • 관련문의_ T. 02-2261-5055 / chungmurogallery@gmail.com

 

[전시소개]

충무로갤러리에서는 서지은, 썬키, 최현희 작가와 함께 ‘In Your Forest (당신의 숲 안에서)’ 전을 개최합니다.상상 속에나 있을 법한 환상적인 공간 안에서 작가들 각자의 이상향이 혹은 따뜻한 추억이 담겨있는 꿈과 희망의 풍경으로 안내하고자 합니다.

 서지은 작가는 화려한 색의 숲 속 안에서 다채롭게 빛나는 앵무새의 형상을 담아내는 작업을 보여주는 동양화 작가입니다. 그녀의 작업은 짧은 선의 반복적 사용을 통해 획일화된 사회 구조를 상징하고, 앵무새는 단순히 말을 따라하는 모방자가 아닌, 고유한 이야기를 지닌 존재로서 작가 자신과 우리의 자화상을 빗대어 보여줍니다. 또한 작품 속 ‘새장’은 억압과 보호, 그 어느 쪽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데 선과 색이 모여 이룬 유기적 조화를 통해, 단조로움 속에서도 개성과 다양성이 어우러지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관람자가 스스로가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도록 유도합니다.

 썬키 작가는 유년 시절 꿈속에서 경험한 환상적 숲의 기억을 토대로,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는 유토피아적 공간을 그려냅니다. 작품에는 노을 진 하늘, 반짝이는 꽃과 열매, 초록빛 식물들, 그리고 토끼, 사슴, 기린, 얼룩말과 같은 온순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관람자를 작품 속 숲으로 초대해 따뜻한 불빛과 휴식을 제공합니다. 작가는 어둠 속에서 밝은 빛이 스며드는 표현 방식을 통해, 상상 속의 세계가 현실 어딘가에 존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합니다. 이는 지친 현대인에게 치유와 평온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현희 작가는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는 사물들을 채집하듯 화면에 담아내는 작업을 보여줍니다. 오래된 책, 전화기, 촛대 등 주변의 평범한 물건들은 사실적 묘사를 통해 추억의 매개체로 자리합니다. 작가의 배경에 등장하는 숲의 이미지는 어린 시절 가족의 사랑과 보호를 상징하며, 따스한 기억이 깃든 공간입니다. 유화의 재료적 깊이와 빛의 대비를 통해 포근한 온기를 불어넣으며, 관람자가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소환해 자기만의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합니다. 이는 일상적 사물과 자연의 결합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공유된 기억 속에서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번 ‘In Your Forest’ 전시는 세 작가가 구축한 숲의 세계를 통해, 관람자가 자기 안의 기억과 감정의 다양한 상상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펼쳐낸 회화적 숲은 결국 ‘나의 숲’이자 ‘우리의 숲’으로 확장되며, 그 안에서 치유의 공간이자 예술적 사유의 깊이를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여름의 끝자락, 푸르른 싱그러움으로 빛날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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