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시 기획자 지원 프로그램
[Protocol-Relation]
-
전시기간 2020년 4월 28일 (화) – 2020년 5월 16일 (토)
-
참여작가 고동환, 김꽃님, 김다원, 김보근, 김혜이, 이민희, 장정임, 허담 / 기획자 이장로
-
개관시간 일, 월요일 휴관 / 오전 11시 – 오후 7시 (화-금), 오전 11시 – 오후 6시 (토)
-
전시장소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7길 28 한영빌딩 B1
-
관련문의 충무로갤러리 T. 02-2261-5055
전시소개
이번 전시는 ㈜하이스틸이 후원하고 충무로갤러리에서 주관 주최하는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로써, 신진 기획자 발굴 및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현재 대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장로의 전시 [Protocol-Relation]展 이 열릴 예정이다. 이장로 기획자가 주축이 되어 현재 한국 현대 미술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총 8명의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2부로 진행되며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일상의 우울함을 날려버릴 수 있는 뜻깊은 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획자- 이장로]
현재의 우리들은 매 순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일상은 수많은 관계를 유발하고 끊임 없이 그 경계를 기반하여 성장한다. 그 총체적 구조 안에서 벌어지는 작용들은 우리에게 지속적인 삶의 시나리오를 제공해주고 기억으로서 시공간이 기록 된다. 이러한 경험의 인지 속에서 우리는 만났던 수많은 대상들과 관계를 맺고 공생하여 살아가며 인간적 삶의 태도를 만들어간다.
날이 갈수록 더욱 복잡해지는 우리의 사회에서는 수많은 가치충돌과 그에 따른 반응으로서의 결과물들이 낭자하기에, 진정한 삶을 위하여 인간으로서 추구해야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를 통해 사회는 어떠한 지향성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지속될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사회 전반적인 것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있어서도 정체성의 확장이라는 큰 변화를 야기시켜왔으며, 작가들에게 이전부터 중요시되던 작업과정의 미덕이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예술은 지속적으로 세상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가졌으며, 세상에 존재하며 생존해 나가는 생명체들과 같이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교류하려 신호를 보내왔다. 그것은 물론 생명의 형식에만 해당되는 전제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인류의 의식, 그로 인해 파생된 사회, 제도 그리고 흥미를 위한 활동까지, 우리의 곁에 존재하는 것들은 정체되어 있지 않고 흘러 흘러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우리는 그러한 삶의 에너지를 자연한 생의 증거로서 받아들이며, 타자와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가는 관계의 메커니즘으로 나아간다. 결국 우리가 받아들이는 여러 종류의 자극들은, 그러한 삶의 현상과 원리 구조로 소화되어 외부로의 신호로 점멸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내적 외적 요소들의 단편을 다양한 이미지와 공간으로 소통한다.
단순히 현재의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체험된 우리의 삶과 밀접한 환경, 상황을 방법론적으로 연구하고 하나하나의 시간적 파편을 융합하여 우리와 문화적 사회과 관계를 갖고 지속되는 공간을 보여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