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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갤러리 2025년 11-12월 개인전

 

주기중 '휴먼 바코드'展

 

 

  • 전시기간_ 2025. 11. 26 Wed ~ 12. 08 Mon

  • 전 시 명_ 휴먼바코드 'Human Bacode'

  • 참여작가_ 주기중

  • 개관시간_ 일, 월요일 휴관 / 화-금 11:00 – 19:00, 토, 공휴일 11:00 – 18:00

  • 전시장소_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7길 28 한영빌딩 B1, 충무로 갤러리 전관

  • 관련문의_ T. 02-2261-5055 / chungmurogallery@gmail.com

 

 

[전시소개]

주기중 작가가 <Human Barcode-우리는 별에서 왔다> 사진전을 연다. 독창적인 카메라 테크닉으로 촬영한 별 사진을 통해 우주와 인간, 삶과 죽음, 생명의 순환에 대한 깊은 철학적 사유를 보여준다.

별에도 색이 있다. 별은 맨눈으로 보면 소금을 뿌려 놓은 듯 하얗게 보인다. 사람의 눈은 불완전하다. 낮에는 색을 잘 구분하지만 밤에는 색보다는 빛의 밝기에 반응하기 때문에 별 색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사진은 다르다. 적정 노출을 맞춰주면 별빛의 고유색이 나타난다. 별(항성)은 핵융합을 하며 빛을 내는 ‘불덩이’다. 온도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빨간색에서 노란색, 흰색, 파란색으로 바뀐다.

작가는 숱한 시행착오 끝에 별의 고유색과 밝기를 보여주는 촬영법을 창안했다. ‘장노출 기법’으로 촬영한 별 궤적은 다채로운 색을 띠고 있다. 이를 ‘바코드’에 비유했다. 기발한 상상력이다.

인간도 저마다 고유의 색깔이 있다. 형형색색의 별 궤적은 개개인의 정체성을 뜻한다. 컬러로 휴먼 바코드는 현대사회의 익명성 속에 감춰진 인간 내면의 색과 고유한 가치를 상징한다. 별 궤적은 별이 움직이며 남긴 빛의 흔적이다. 이는 한 개인이 세상에 남기는 존재의 발자취이기도 하다.

작가는 과학과 예술,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든다. 작품을 보면 별빛의 아름다움과 우주의 신비에 빠져들게 된다. 정교한 카메라 테크닉으로 별의 색과 밝기를 보여주며 우주의 신비와 별빛의 미학을 연출한다.

카메라의 광학적 원리를 이용해 다중노출 기법으로 별 사진을 찍었다. 빛은 초점을 흐리게 하면 어두워지며 동그란 보케(bokeh)가 생긴다. 별 사진을 찍을 때 초점을 점점 흐리게 해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겹치면 별의 고유색과 밝기가 나타난다. 물론 실제 별 모양과 달리 여러 개여 원(보케)이 겹쳐 보이지만 밝은 별일수록 크게 보인다. 작은 별은 마치 ‘우주의 알’처럼 보인다. <별자리 시리즈>와 <별의 탄생과 소멸>은 이렇게 탄생했다.

유쾌한 상상에 빠져들게 하는 작품도 있다. 별 궤적 사이로 ‘번개 아톰’ 이 날아다니는가 하면 ‘어린왕자’ 가 풍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한다.

별 궤적을 대칭 구도로 연결해 만든 <만다라 시리즈>는 우주의 질서를 상징한다. 사진을 보면 명상에 빠져들게 된다. 별은 중력과 핵융합 에너지 사이의 균형으로 유지된다. 행성들은 특정 궤도를 따라 한치도 어긋남이 없이 공전하며 질서를 이룬다. 우리 삶도 그렇다. 서로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규칙과 질서를 만들어 간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별을 보며 길을 묻고, 시간을 가늠하고, 운명을 점치며 숱한 이야기를 써왔다. 우주는 아름다운 패턴과 질서를 가지고 있다. 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우주의 질서가 우리 삶과 놀랍도록 닮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별을 본다는 것은 우주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우리 자신과 존재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소중한 계기가 된다.”

전시는 11월 26일(수)~12월 8일까지 서울 충무로갤러리에서 열린다

*주기중 작가는 사진기자 출신으로 뉴스사진은 물론 다큐멘터리, 인물, 포토스토리, 여행, 풍경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사진에 능하다. 중앙일보 사진부장, 영상에디터를 역임했다.  

 현재 <아주특별한사진교실>대표로 사진 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작가, 전시 기획자로 활동한다. 사진 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아특사>대표로 출판기획과 함께 사진이론서를 쓴다. 『아주특별한사진수업(주기중, 소울메이트, 2014)』, 사진, 그리고 거짓말(주기중, 아특사, 2018)』, 『산수화로 배우는 풍경사진, 아특사, 2019』을 썼다.

2016년 <포란, 갤러리 이룸>, 2018년 <COSMOS, 갤러리 순화동천>, <산수, 마루갤러리>등 6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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