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충무로갤러리 4월 기획전

 

상상 이상의 세계

 

  • 전시기간 2023년 4월 28일(금) – 2023년 5월 11일(목)

  • 전 시 명 상상 이상의 세계

  • 참여작가 오 슬 기

  • 개관시간 일, 월요일 휴관 / 오전 11시 – 오후 7시(화-금), 오전 11시 – 오후 6시(토)

  • 전시장소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7길 28 한영빌딩 B1

  • 관련문의 충무로갤러리 T. 02-2261-5055 / chungmurogallery@gmail.com

                www.chungmurogallery.com

 

 

 

전시 소개

 

* 그려진, 상상 이상의 세계

나는 ‘스토리 페인터’다. 드로잉을 할 때 주어진 화면 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형상들을 만들어낸다. 그곳을 자유롭게 탐험하며 그려지는 장면 속 모양들을 관찰하고, 감정이나 상황을 부여하기도 한다. 여기서 나타나는 것들은 내가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거나 봐왔던 어떤 이미지들의 조합일 것이다. 빠르게 스케치하기 보다는 천천히 하나의 장면을 완성하며, 완성된 화면은 ‘그려진, 상상 이상의 세계’이다.

* 작명프로젝트(스핀오프)

완성된 한 장면 안에 존재하는 형상들은 새로운 화면으로 끄집어내져 처음과 다른 제목과 이야기를 가지게 된다. 처음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새로운 주인공은 또 다른 역할과 이야기를 부여받는다. ■ 오슬기

 

- 평론

* 성공적인 회화, 실패적인 드로잉

작가에게 정신과 육체가 함께 작용하는 그리기 행위는 여타 생리적 현상과 비슷하게 시각적인 자극을 받아들인 다음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이다. 그 배설물이 작품인 셈이다. 배설 욕구는 쾌락 보상을 원칙으로 삼는다. 따라서 그의 작업 동기도 쾌락 원리를 꾀하는 충동에 기댄다. 작업이 마지막 단계를 거쳐 캔버스 그림으로 완성되면, 한 단위씩 휘두르는(batting) 욕망은 다 태워져 사그라든다. 인간 육체와 정신의 신진대사는 끊임없는 터라, 또 다음 욕망이 작가를 사로잡는 과정이 되풀이되는 식이다. (중략)

오슬기의 작품에는 평범한 작업 동기론을 뛰어넘는 특징이 각인되었다. 나는 이 시그니처가 맨 앞에서 말한 노동과정에 새겨져 있다고 본다. 경영학이나 사회학 이론으로 분류하면, 그의 작업 형식은 린(lean) 생산방식에 가깝다. 제조업과 미술을 한 분석 수준으로 동기화할 순 없으나, 큰 틀에 포함될 만한 특징을 그의 작업이 품는다.(중략)

핵심은 드로잉 이후, 캔버스 작업 이전의 쉼이다. 이런 틈은 휴식이나 멈춤이 아니다. 그 사이에 작가는 또 다른 작업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하고 있을 것이니까. 한 과정선 위의 휴지기는 무심하고도 냉랭한 성숙 과정이다. 왜 이런 비생산성을 작업에 끼워 넣을까? 루틴으로 굳은 습관일 것이다. 너무 쉬운 대답이라서, 더 보충하려면 작가 설명을 인용하면 된다. 정신적 배설로서의 드로잉 말이다. 작가는 본인이 매번 싸질러놓은 창의적 암시와 모사를 작품으로 영속할 조건을 기다린다. 직관을 그대로 통하는 게 예술의 강령 같지만, 꼭 그렇진 않다. 음악 작곡이나 건축 설계를 생각하면 된다. 창조에는 발상에 뒤따르는 숱한 현실화의 수정이 엮여있다. (중략)

전지적 시점을 둔 미술이다. 작가가 유튜브 스트리머가 되어 그림 속 도상의 근원에 관해서 공개해도 흡족한 분량과 흥미로운 일화를 구성할 만하다. 그의 그림은 자기애를 기반 삼고 있지만, 은근히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동시에 거기에는 모두에 관한 불안이 드리워져 있다. 작품이 인간관계의 여러 면모에 깊이 개입하는 식이 아닌 이상, 작가는 방관자 입장에 머물 수밖에 없다. (윤규홍, 예술사회학)

 

 

작가 소개

 

 

- 학력

 

2013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2016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 전시

 

개인전

 

2019년 <목적 없는 행위의 연속 _ 첫 번째>, 스페이스D9, 서울

 

 

단체전

2022년 <Pattern : light, layer, line(패턴; 빛, 층, 선)> 충무로갤러리, 서울

<브리즈아트페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21년 <화랑미술제 ZOOM-IN 신진작가전>, 코엑스, 서울

<아시아프 2021>,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을지 아트페어>, 을지트윈타워, 서울

2020년 <A1신진작가공모 선정작가전>, 금보성아트센터, 서울

<상생도약(相生跳躍)>, 로운갤러리, 서울

<유니온아트페어>, 상업화랑문래점, 서울

<가을예술장터>, 예술의전당, 서울

2019년 <NEW THINKING, NEW ART 2019>, 갤러리바이올렛, 서울

2018년 <서대문여관 아트페어>, 서대문여관(돈의문마을), 서울

<AHAF SEOUL 2018>,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서울/단원미술관

<탐앤탐스 컬쳐 카페프로젝트>, 탐앤탐스 역삼점, 서울

2017년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해외전>, 시즈오카 시청 시민갤러리, 일본

<서울모던아트쇼(아트마이닝)>, 한가람미술관, 서울

<New Artist Contest 수상전>,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서울

2016년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전>, 단원미술관, 안산

<아시아프 2016>, DDP, 서울

2015년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학위 청구전>, HOMA, 서울

2014년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제15회 G.P.S 전_감展>, HOMA, 서울

2012년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전시>, HOMA, 서울

<제1회 국제학생교류전>,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서울

<제1회 알파 청년작가전>, 서울미술관, 서울

<신진 작가 발굴 프로젝트 "Birth Trauma">, 복합문화공간 Creative I, 서울 /주체: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

bottom of page